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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헬퍼 여혐 논란 이후 '검열기준' 미친 듯이 강화중인 네이버 웹툰 상황

네이버 웹툰의 검열이 강화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독자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나뉘고 있다.

인사이트네이버 웹툰 '회춘'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네이버 웹툰에서 만 18세 이상 이용가로 연재 중인 '헬퍼 2 : 킬베로스'와 기안84의 작품 '회춘' 등이 여성 혐오, 폭력성 논란 등에 휩싸인 가운데 네이버 웹툰의 가이드라인 기준이 변화할 전망이다.


최근 기안84는 웹툰 '회춘'은 여자 주인공 봉지은이 회식 자리에서 조개를 배 위에 얹어 깨는 장면 등으로 여혐 논란이 일었다.


이어 웹툰 '헬퍼' 역시 폭력성 논란에 휩싸이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네이버 웹툰이 내부 검열 기준을 강화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검열 때문에 업로드가 늦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네이버 웹툰 '헬퍼'


인사이트가 네이버 웹툰 측 담당자에게 확인한 결과 이는 일부 사실이었다.


네이버 웹툰 측은 실제 여러 논란 이후로 가이드 라인 재정비에 착수한 상태다.


본사에서는 강화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모니터링 기준 역시 새롭게 적용하는 등의 보안책을 마련 중인 상황이다.


사실상 검열 강화인 셈이다. 이를 반기는 독자도 있는 반면, 웹툰판 표현의 자유를 억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인사이트식칼을 든 부분이 삭제됐다.


인사이트주먹으로 맞는 얼굴이 블러처리 됐다 / 네이버 웹툰


대형 웹툰 플랫폼의 기준 강화는 소형 웹툰 플랫폼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밖에 없다.


과거 정부 등으로부터 표현의 자유를 억압받았던 만화판이 이제는 독자에게 그 자유를 억압받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웹툰 작가 주호민은 최근 누리꾼들의 웹툰 검열 사태에 대해 "지금 웹툰이 검열이 진짜 심해졌다. 옛날에는 국가가 검열을 했는데 지금은 시민이, 독자가 한다. 시민 독재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라는 의견을 게재하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웹툰 가이드라인 기준 재정비를 반기는 이들과 우려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뒤섞인 가운데, 모두가 만족할만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