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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팔아야 겨우 돈 버는데"···PC방서 음식 못 먹게 되자 사장님들이 내뱉은 하소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됐지만 아직 모든 제한이 풀린 게 아니라 PC방 업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14일부터 '2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수도권의 음식점, 카페 등은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지키면서 정상 영업 및 운영을 하게 된다. 영세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조금 덜어진 것이다.


PC방의 경우 감염 '고위험시설'에서 제외됨에 따라 2단계 하에서도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단, 몇 가지 조건이 걸렸다.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하에 운영해야 한다.


방역 수칙에는 음식물 판매 금지, 미성년자 출입 불가, 좌석끼리 띄어 앉기 등이 포함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런데 업주들 사이에서 이 점이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띄어 앉기 등은 충분히 준수 가능하나 음식물 판매 금지 조항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직 PC방 업주의 고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카페, 식당은 다 허용하는데 PC방 음식물 섭취는 왜 못 하게 하나. 카페와 PC방의 사람 간 거리를 비교하면 PC방이 두 배 넘게 멀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전 좌석에 칸막이가 설치돼 있고 식당과 달리 각자 자리에서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에 오히려 위생적"이라며 정부의 조처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PC방 전체 매출의 평균 60~70%는 음식 판매에서 발생한다. 최근엔 PC방이 카페, 식당형으로 바뀌고 있어 PC 이용 금액은 줄이고 다양한 음식을 추가하는 추세기도 하다.


그렇기에 PC방 내 음식물 판매 금지 조치는 업주들에게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이럴 거면 그냥 열라고 하지 마라", "전기세가 더 나오겠다" 등 업주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