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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캠핑 보내준다”며 돈 걷어 도박한 교사

미국과 캐나다 등에 캠핑을 보내주겠다며 학부모들에게 돈을 걷은 뒤 이를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현직 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미국과 캐나다 등에 캠핑을 보내주겠다며 학부모들에게 돈을 걷은 뒤 이를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현직 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3일 학생들을 해외캠핑에 보내주겠다며 캠핑비로 100만∼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전주의 한 중학교 교사인 김모(2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학부모들에게 해외캠핑을 보내주겠다며 접근해 40여명에게 모두 1억여원을 받아내 개인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받아 낸 돈을 모두 스포츠 토토와 불법 도박에 사용했다.

 

김씨의 사기행각은 캠핑을 가기로한 여름방학이 되도 캠핑에 대한 안내가 없자 학부모들이 학교에 문의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2010년 임용고시로 교단에 입문한 김씨는 지난해에도 지인들에게 빌린 3억여원으로 도박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이 알려지자 김씨는 스스로 경찰을 찾아와 범행을 시인했다"며 "피해 학부모들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청도 지난 12일 해당 학교를 상대로 감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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