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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광화문집회 안 가요" 전세버스업계가 '운행거부'를 선언했다

충북·전북·강원 등의 전세버스가 개천절 집회에 집회차량 운행거부 선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일부 보수 단체가 다음달 3일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충북, 전북, 강원지역 등이 내달 3일 개천절 집회 전세버스 임차 및 운행 일체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광복절 집회 당시 탑승객들 중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운송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 단위 사업자들의 임차·운행 거부 사례는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일 충북 전세버스운송사업은 비대면 온라인 회의로 열린 '10월 3일 개천절 서울 집회 전세버스 임차운행 회의'에서 임대와 운행을 전면 거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 전원은 강석근 충북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의 '불법 집회 운송 차량 대절 거부' 제안에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충북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도민의 이동권 보장 및 여가생활 활성화를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 당시 도내 8개 업체가 전세버스 18대를 운행한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뿐만 아니라 전북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도 개천절 집회 때 서울 광화문으로 가는 전세버스 운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달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40여 대의 버스가 교회 신도 등을 태우고 간 사실이 알려지자 운송 수입이 급감한 바 있다.


또 강원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역시 적극적인 운행자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지역 등을 비롯해 다른 시·도에서도 운행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