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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폭등' 예상한 유튜버들, 정부 '강제수사 예고'에 잇달아 방송 중단 선언

부동산값의 '상승'을 점친 유튜버들이 줄줄이 방송을 중단하고 있다.

인사이트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부동산값의 '상승'을 점친 유튜버들이 줄줄이 방송을 중단하고 있다.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게 주된 이유지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크리에이터에 대해 수사를 예고한 것 때문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23일 구독자 35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재테크 읽어주는 파일럿'은 이날 영상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 유튜버는 방송을 그만두는 이유에 대해 "유튜브는 취미 생활인데, 유튜브가 워낙 커지다 보니 회사 입장에서도 좀 곤란한 상황에 종종 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구독자 13만여명을 보유한 유튜버 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는 지난 1일부터 유튜브 멤버십 유료서비스를 종료했다.


박 대표는 "(멤버십) 가입도 막고 기존 영상도 삭제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이 상황인 만큼 혹시 시세 교란 행위에 일조한다는 오해를 사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부동산 유튜버도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구독자가 약 8만명인 이 유튜버는 "유튜브를 해보니 시간과 에너지는 소모되는데 괜히 불필요한 욕은 나서서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정부는 지난달 12일 "최근 우려되는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교란 행위에 대해 올해 2월 개정된 공인중개사법에 의거해 합동 특별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내사에 착수하고 형사입건 조치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공인중개사법은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나 특정 공인중개사의 중개 의뢰를 제한·유도하는 행위 등을 금지한다. 위반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