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안철수 "문재인 대통령은 2만원 받고 싶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추석을 앞두고 국민 마음을 2만 원에 사보겠다는 계산"이라고 직격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급 추진과 관련해 "나는 받고 싶지 않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2만 원이 받고 싶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그는 "정말 나라 빚내서 정권 위한 잔치나 벌일 작정인가"라고 물으며 "정부에서 기어코, 13세 이상 전 국민에게 통신비 2만 원씩 준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추석을 앞두고 국민 마음을 2만 원에 사보겠다는 계산이다"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안철수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대표에게 "문재인 대통령님, 이낙연 대표님, 2만 원 받고 싶습니까?"라며 "나랏돈, 국민 혈세 이렇게 막 써도 되는 겁니까?"라고 꼬집어 물었다.


그러면서 "저는 받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자신은 받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표했다.


그는 "예산이 있다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여기에 고용된 분들, 그리고 사각지대에 놓여 살기 어렵고 막막한 분들을 위한 긴급생계지원으로 한 푼이라도 더 드려야 한다"라며 "통신비를 지원해 드릴 거라면 정말 통신비 2만 원도 부담되는 분들을 지원해 드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Facebook '안철수'


안철수 대표는 "누군가에게 2만 원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돈이다. 정상적인 정부라면 그 돈을 아껴 정말 어렵고 힘든 분들을 지원하는 데 쓸 거다. 왜 필요한 분들은 외면하고, 필요하지도 않은 분들에게까지 쏟아부으려 하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필요하지도 않은데, 공짜니까 받고 싶어 하는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이런 최악의 정책으로 국민을 현혹시키지 말아라"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끝으로 그는 "살기 넉넉한 정부 여당부터 솔선수범해서 2만 원 거부하자"며 "정부는 제발 '뭣이 중한지' 깨닫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글을 마쳤다.


한편, 앞서 지난 9일 정부는 13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인당 2만 원씩 통신비를 지급한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