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다크나이트' 별명 생기자 에이전트H가 '영상'으로 전한 메시지

YouTube '미션 파서블'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제가 한 행동은 절대 정당화가 될 수 없습니다"

사촌 동생을 실명 위기까지 몰고 간 '학폭 일진'들을 훈계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했던 에이전트H.

최초 학폭 논란이 일었었지만 진실이 밝혀진 뒤 오히려 그의 인기는 급격히 올랐다. 항간에서는 '히어로·다크나이트'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에이전트H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미션 파서블'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영상에서 에이전트H는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라면서 "하지만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마음 등 여러 감정이 교차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YouTube '미션 파서블'

자신을 많이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꼭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어렵게 입을 떼며 전했다.

"제가 폭력 행위를 한 부분에 대해서 히어로, 다크나이트 등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너무 과하게 미화되는 부분이 있어 한편으로는 마음이 불편하다"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는 감사드리지만, 당연히 제가 잘못한 거고 질타를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어 그는 청소년, 학생 등 어린 세대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까 봐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YouTube '미션 파서블'

에이전트H는 "폭력은 절대 정당화가 될 수 없고, 저 역시 그때 일들을 후회하고 있다"라면서 "폭력은 절대 가해서는 안 된다는 거를 인지하고 실천해 주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무력 사용이 행여나 폭력을 정당화하는 도구가 되고, 이에 영향 받은 학생, 청소년들이 폭력을 저지르는 일이 발생할까 우려한 것이다.

학폭 의혹 제기 후 진실이 드러난 뒤 오히려 구독자가 약 8만명이나 증가할 정도로 찬사를 받은 에이전트H. 이미지메이킹을 하지 않고 '찐' 형님의 모습을 보여준 그에게 더 큰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오는 12일 토요일에 그동안 올리지 못한 영상이 한 차례 업로드된 뒤 앞으로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이후 업로드된다고 한다. 

YouTube '미션 파서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