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 괴물인 줄 알았던 남친이 언제부터인가 성관계를 피합니다"

기사와 관계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연애를 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커플들의 모습을 상상해보자면 남자는 성관계를 하고 싶다며 보채고 여자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거절하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많은 사람이 이런 커플의 모습이 일반적일 거라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남자는 항상 성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는 하나의 고정관념이 이러한 오해를 낳는다. 

일부 커플들은 여자친구가 성관계를 원하지만 남자친구가 피해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이에 일부 여성들은 여성으로서의 자신의 매력이 떨어진 것은 아닌지, 남자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에 휩싸인다. 

하지만 남자의 성욕은 다양한 원인으로 하락한다. 남자친구가 왜 자신과의 관계에 소홀해졌는지 궁금한 여성들이 참고했으면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 발기부전 등 신체적 변화가 왔을 수 있다

발기부전은 주로 중년 남성에게서 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발기부전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지나친 흡연, 음주가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다이어트약 등의 부작용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회복 가능하지만 한번 문제를 겪은 후에는 두려움이 생겨 성관계를 기피할 수 있다. 

이는 심각한 성적 불안감이기 때문에 단순히 성관계를 기피한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을 수 있다

우울, 불안, 트라우마 등 정신질환은 물론 업무와 대인 관계, 육체적 피로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 또한 성욕을 감퇴시키는 원인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남성호르몬이 감소한다

남성호르몬은 체내 혈액을 통해 내로 이동하여 시상하부에서 성적인 환상을 만들고 주위에서 오는 성적 자극에 반응할 준비를 갖추게 한다. 

남성호르몬이 감소한다는 건 이런 과정이 생략돼 성적 욕구가 일어나지 않는 성욕 장애로 쉽게 이어진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3. 여자친구와 육체적 친밀감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육체적인 관계에서도 여자친구와의 감정적 공감대 형성은 중요하다. 

여자친구에게 아낌을 못 받고 있다고 느끼거나 육체적 친밀감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남자는 불평이 쌓이고 점차 관계도 멀어진다.  

불만이 쌓인 상태에서 성관계를 하고 싶지 않은 건 남자나 여자나 모두 똑같다. 

훌륭한 육체적 관계를 위해서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상대방을 향한 감정을 자주 표현하고 육체적 욕구에 대해 공유해야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4. 성행위 자체에 관심이 없거나 흥미가 모자라다

보통 남성들은 모두 성욕이 넘치는 것처럼 여겨질 때가 있다. 이러한 인식은 성관계를 갖지 않는 남성의 성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그러나 남성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개개인에 따라, 혹은 상황에 따라 성욕의 강약이 다를 수 있다. 또는 성행위 자체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성기능이 약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주로 오래된 커플 사이에서 발견되는데 항상 옆에 있던 파트너이기 때문에 관계가 지루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보다 흥미롭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