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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뢰폭발 사고 다음날 ‘폭탄주 파티’한 합참의장

최근 파주 DMZ에서 일어난 지뢰 폭발 사고가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 가운데 최윤희 합창의장이 ‘폭탄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고 당시 열상감시장비(TOD)로 촬영된 지뢰 폭발 장면>

최근 파주 DMZ에서 일어난 지뢰 폭발 사고가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 가운데 최윤희 합창의장이 '폭탄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TV조선은 군 최고 지휘관인 최윤희 합참의장이 비무장 지대에서 폭발한 지뢰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보고를 받고도 부하직원들과 '술파티'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윤희 합창의장은 DMZ에서 지뢰 폭발로 두 하사관이 큰 부상을 입은 다음 날인 5일, 부하직원들과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최 의장이 음주회식을 한 시점은 이미 김관진 국가 안보 실장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DMZ 폭발 사건이 유실된 지뢰가 아닌 북한의 목함 지뢰 때문이라는 1차 현장조사 결과가 보고됐을 때였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폭발한 지뢰가 북한의 목함지뢰로 추정되지만 유엔사 군사정전위와 국방부가 조사를 해야 정확한 결과가 나온다며 언론에 보도를 10일까지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몇 차례 계획됐다가 늦춰졌던 것으로 합참의장은 당시 상황을 고려해 맥주 2~3잔을 마셨으며 전혀 취하지 않았다", "격려 대상이었던 직원들은 개인별 주량에 따라 소주와 맥주를 마셨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이 벌어진 당일에도 당시 합참의장이 폭탄주를 마시고 작전을 지휘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어, 군 최고 지휘관의 부적절한 대처가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