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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카롱'부터 '코리아 프라이드 치킨'까지 한국식으로 재창조된 '한국형' 식음료 활약 돋보여

'뚱카롱', 'KFC', '소토닉' 등 해외에서 건너와 한국식으로 재창조된 한국형 식음료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음료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최근 해외에서 건너와 한국식으로 재창조된 '한국형' 식음료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디저트인 마카롱은 최근 몇 년 새 정통 마카롱 형태를 벗어나 일명 '뚱카롱'으로 진화해 완전한 대세로 자리잡았고, 한국형 음식의 대표주자 격인 양념치킨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까지 사로잡으며 'KFC(Korean Fried Chicken)' 열풍을 이끌고 있다.


이처럼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현지화된 해외 식음료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업계에선 한국인의 음주문화를 반영한 칵테일 믹서를 선보이거나 요리 연구가와 함께 한국식 오트밀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에서 처음 개발된 토닉워터는 레몬, 오렌지, 라임 등의 진액에 당분을 배합해 만든 탄산수로, 전세계에서 진, 보드카와 믹스해 마시는 음료로 인기를 끌어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진로음료는 소주와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는 일명 '소토닉' 음용 문화 확산을 위해 2018년 '진로 토닉워터'의 패키지와 맛을 리뉴얼하고, '진로 토닉워터 깔라만시'를 출시하며 '토닉워터' 라인업을 확대했다.


'진로 토닉워터 깔라만시'는 소주와 최적의 궁합을 이루는 소주 칵테일 전용 믹서로 개발된 것이 특징으로, 소주와 섞으면 새콤하면서도 톡 쏘는 맛의 '깔라만시주'를 즐길 수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한국인이 즐겨 마시는 소주와 스스로 알코올 농도를 조절하며 다양한 기호를 충족할 수 있는 토닉워터로 '소토닉'과 같은 새로운 음주문화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회사는 최근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공동 제작한 '소토닉' 디지털 광고를 온에어 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공개된 광고영상은 누적 조회수 750만 뷰를 넘기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진토닉' 칵테일이 대중화된 유럽의 경우, 진, 보드카용 토닉 시장 규모가 10조원에 달한다"며 "그동안 국내에서 '진토닉' 마니아 중심으로 형성됐던 토닉워터 시장이 '국민술' 소주와 결합하며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음료


귀리를 가마에 구워 압착한 오트밀은 다른 통곡물에 비해 조리과정이 간편해 해외에서는 아침 식사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아침 식사를 가볍게 즐기며 건강까지 챙기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오트밀' 활용 제품의 인기가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롯데제과는 최근 요리 연구가 백종원과 오트밀 레시피를 개발해 '퀘이커 즉석 오트밀 컵' 2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롯데제과와 백종원이 '한국식 오트밀'을 목표로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한 끼 식사로 든든하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초점을 맞춰 개발한 결과 '구운 누룽지 오트밀'과 '구운 김 오트밀' 2종이 탄생됐다.


'구운 누룽지 오트밀'은 정통 오트밀에 누룽지의 풍미를 더해 오트밀이 낯선 국내 소비자들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게 한 제품이다. '구운 김 오트밀'은 담백한 오트밀에 당근, 파 등 채소와 짭조름한 김가루를 뿌려,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컵 용기에 담겨있고 숟가락이 들어 있어, 뜨거운 물만 부으면 어디서든 2분 안에 먹을 수 있는 간편식으로 포장됐다.


'퀘이커'는 세계 1위 오트밀 전문 브랜드로, 롯데제과가 지난 2018년 원료를 처음 들여와 국내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