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가 하는 말 다 이해하려면 꼭 알아야 할 '18년' 경력 영어 통역사의 리스닝 공부 방법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아는 형님'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토익이나 토플과 같은 영어시험의 듣기 영역 점수는 잘 나오는데, 한국어 자막 없이 영화 보기는 불가능한 한국인들이 많다.

이처럼 시험 영어에는 강하지만 실제 생활에서의 듣기 능력이 떨어지는 이들을 위해 18년차 통역사가 내놓은 비법이 '꿀팁'으로 떠오르고 있다.

2002년부터 통역사 일을 시작한 18년차 베테랑 통역사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진짜배기 영어 청취력을 늘리는 법'에 대한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 흔한 해외 어학연수나 학원의 도움 없이 한 번에 외대 통번역대학원에 진학했다는 A씨.

YouTube 'QVCtv'

YouTube 'HSNtv'

그가 "소소한 팁"이라며 알려 준 방법은 바로 영어권 홈쇼핑 방송을 시청하는 것이었다.

그 이유에 대해 A씨는 "홈쇼핑 방송에는 가장 일상적이고 유용한 표현을 많이 나오고, 매우 자연스러운 발화 패턴을 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온갖 생활 밀착형 제품을 판매하는 홈쇼핑 방송의 특성상 아주 기초적이지만 공부할 기회가 잘 없는 표현과 숫자들을 끝없이 들을 수 있다"고도 했다.

A씨는 홈쇼핑 방송의 장점으로 여러 물건이 등장해 지루함 없이 영어공부를 할 수 있고, 드라마처럼 내용이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아무때나 내킬 때 틀어서 볼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A씨가 추천한 대표적인 미국 홈쇼핑 채널은 QCV와 HSN으로, 두 채널 모두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스마트폰으로 틈틈이 영어공부 할 수 있는 꿀팁"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이 꿀팁을 미리 알고 해본 누리꾼은 "저번 주 MBC '놀면 뭐하니'에 나왔던 제시의 영어를 듣는 순간 모두 이해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