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연휴 간 '고향 방문' 자제 권고…"추석 전까지 코로나 통제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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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정부가 추석 연휴 간 가급적 고향에 방문하지 말아 달라고 권고했다.

추석 전까지 코로나19의 무증상·잠복 감염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에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은 "현재의 추세로는 3주 뒤인 추석 때까지 무증상, 잠복감염을 완전히 통제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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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중대본은 "먼 거리를 이동해 모인 가족과 친지 모임에서 감염이 전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 추석은 가족과 친지를 위하여 가급적 집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또 성묘나 봉안 시설 방문은 가급적 자제하고, 오는 21일부터 'e 하늘 장사 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추석 연휴를 전후로 2주간(9월 3주∼10월 3주) 실내 봉안 시설에 대한 방문객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봉안 시설 내 제례실과 유가족 휴게실은 폐쇄하기로 했다.

봉안 시설 실내에서 음식물 섭취도 금지한다.

중대본은 철도 승차권을 사전 예매 시 창가 측만 판매하는 등 전체 판매비율을 50%로 제한하고, 고속·시외버스도 창가 좌석을 우선 예매를 권고하는 등 방역 대책도 마련했다.

이어 고향 집에서는 제례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짧은 시간 머무르며, 친척을 만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기적인 환기 및 소독, 손 씻기 등 개인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대본은 추석 연휴 간 국민의 이동권을 강제로 제한하는 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