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인데 주식부자"...평균 9억원 주식 보유한 꼬꼬마 주주 9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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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초등학교에 입학하지도 않았는데 상장기업의 지분을 대량 보유한 주식 부자가 90여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7일 기준 상장사 대주주의 특수관계인 지분공시에서 드러난 7살 이하 주주는 총 93명이었다.


이중엔 태어난 지 몇 해 안 된 영유아도 다수 있었으며, 평균 보유지분 평가액은 9억1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22명은 코로나19 사태로 증시 변동성이 컸던 올해 상반기(1~6월)에 지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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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살인 주주도 4명이 있었다. 특히 중견기업인 하이스팅의 1살 주주는 5억원어치 주식을 보유해 동갑내기 가운데 주식 보유액이 가장 많았다.


그는 태어난 지 10개월째 되던 지난 5월 하이스틸 주식 3만1000여주(1.59%)를 증여받았다.


중견 철강기업 한일철강(002220)의 강관사업부를 인적분할해 설립된 하이스틸(071090)은 에너지 수송용 강관 등을 주로 만든다.


한일철강(002220)의 2살 주주는 11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했다. 지난 5월 엄정헌 한일철강 회장과 엄정근 하이스틸 회장은 지분을 자녀, 손주 등 친인척에게 각각 증여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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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 대주주의 특수관계인 주주 가운데 7세 미만 아동은 총 4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지분의 평가 가치는 총 38억원 수준이다.


샘표식품(007540)의 3살, 4살 주주도 각각 12억8000만원, 14억7천만원어치 회사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각각 1살과 2살이던 2년 전 보유 주식의 상당 부분을 증여받은 이후 올해 상반기 일부를 추가로 매입했다.


지분을 상속받은 사례도 있다.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의 손녀(7)는 솔브레인홀딩스 지분 2.41% 등을 물려받았다. 보유지분 평가 가치는 540억원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어린 손자·손녀가 주식을 증여받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이들 주주의 나이도 갈수록 어려지고 있다"며 "자식에게 증여했을 때의 이중과세를 피하고 배당을 통해 일찍부터 부를 물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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