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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약속하자 미친 듯이 늘어나 'O천명' 찍은 광주 유흥업소발 코로나 검사자 수

광주 유흥업소발 코로나19 검사자 수가 익명검사 도입 이후 급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광주 유흥업소발 코로나19 사태의 큰 불길이 잡혔다.


사태 초기 검사자들이 너무 적어 걷잡을 수 없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익명 검사가 도입된 이후 우려는 잠잠해졌다.


지난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광주 서구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7,628명이다.


이 중 2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채널A '천개의 비밀 어메이징 스토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광주 유흥업소발 코로나19 확산은 지난 12일 광주 서구에 거주하는 한 40대 남성 확진이 시작이었다.


해당 남성이 지난 8일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도우미와 함께 상무지구 한 노래방에서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그의 접촉자였던 30대 여성 도우미가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노래방 도우미, 손님 등 확진자가 쏟아졌고 지난 17일까지는 993명이 이와 관련 검사를 받았다.


14일부터는 하루 평균 331명이 검사에 응했지만, 예상보다는 적은 숫자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확진자들이 방문한 유흥업소만 18곳이고 확진자가 첫 방문 이후 최대 7일 이상 방역 공백이 있어 접촉자가 수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유흥업소'라는 특성 때문에 접촉자가 검사를 꺼리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광주시는 지난 17일 유흥업소와 관련한 코로나19 접촉자 혹은 의심자는 관련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익명검사'를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후 지난 18일부터 28일 자정까지 10일 동안 6,635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하루 평균 663명, 17일 이전과 비교해도 두 배가량 늘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익명검사로 바꾼 뒤 확실히 유흥업소 종사자나 방문자 검사 횟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10일 이상 지났지만,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익명검사를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