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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서 마스크 착용 요구하자 '슬리퍼'로 뺨 때리는 50대 남성

출근길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요구한 승객을 마구 폭행한 50대 남성한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인사이트SBS '8news'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출근길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요구한 승객을 마구 폭행한 50대 남성한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서울시는 5월 13일부터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2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전날 오전 7시 20분쯤 지하철 2호선 열차에서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한 승객 2명을 폭행했다.


인사이트SBS '8news'


A씨는 먼저 한 승객의 목을 조르면서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말리려는 다른 승객한테는 슬리퍼를 휘둘러 얼굴 부위를 때렸다고 한다.


또 열차 내에서 우산을 집어 던지고 뛰어다니며 난동을 부리다 역무원과 시민에 의해 제압됐다. 이후 경찰이 출동해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고, 영등포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폭행이 담긴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다. 영상에서 남성은 고성과 함께 난동을 부리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요구에 화가 나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SBS '8news'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5월 말부터 지난 25일까지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민원은 3만5159건 접수됐다.


특히 서울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을 놓고 갈등을 빚어 경찰에 검거된 시민 2명 중 1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13일부터 이달 25일까지 마스크 미착용자 대중교통 탑승제한 마찰 사건은 141건이 접수돼 151명을 검거됐는데, 60대 이상이 39%(45명)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50대(38명)가 이었으며, 40대(24명), 10·20대(23명), 30대(19명) 순이었다. 연령 불상의 피의자도 2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