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따라와 소변볼 때 때려"...무료로 헤어스타일링 해주는 유튜버 금강연화가 '학폭' 경험을 고백했다

YouTube '금강연화'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유튜버 금강연화가 특별한 고백을 했다. 순전히 비슷한 경험으로 고통받는 구독자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였다.

25일 금강연화는 '저도 사실 맞아봤거든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자신이 과거 학교 폭력의 희생자였음을 담담히 고백했다.

소변을 볼 때 다가와 낄낄대며 놀리거나, 무릎으로 엉덩이를 쳐 고통스럽게 했던 가해자들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는 그.

이야기를 하며 그는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는 듯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YouTube '금강연화'

금강연화가 이 같은 영상을 공개한 이유는 조금 특별하다. 그는 학교 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헤어스타일링을 받고 싶다는 팬들의 메시지를 보고 용기 내 영상을 공개했다.

여전히 그때의 고통스러웠던 과거가 자신을 괴롭힌다는 금강연화는, 비슷한 경험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참는 것만이 능사가 다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댓글을 통해 "소변을 볼 때 무릎으로 엉덩이를 가격 당하면 소변이 끊어집니다. 제 엉덩이를 가격한 인물과 옆에서 욕하고 지켜보고 웃던 그 사람들의 표정까지 저는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라며 과거 그들이 했던 괴롭힘을 낱낱이 폭로했다.

YouTube '금강연화'

금강연화는 "1만 원 가저 오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던 지 XX, 옷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더니 돌려주지 않고 이유 없이 때리고 웃던 정 XX, 이유 없이 화장실에 오라고 해서 때리던 우 XX, 그걸 방관하던 김 XX 등등 그들의 무리들.. 다 기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그들은 정말 잘 살고 있습니다. 억울하고 화도 나지만 언젠간 벌 받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겪어봤습니다. 너무 잘 알아요. 힘내란 말도 못 하겠습니다"라고 현재도 고통받고 있을 학폭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머리 때문에 고민이 많은 이들에게 무료로 스타일링을 해주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금강연화. 그가 팬들을 생각해 올린 용기 있는 고백 영상을 함께 만나보자.

YouTube '금강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