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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에 늘 소금 뿌려먹던 사람이 '설탕'을 뿌려먹은 뒤 내린 의외의(?) 결론

설탕 콩국수를 처음으로 맛본 뒤 "갈아타겠다"며 전격 환승을 선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Comedy TV '맛있는 녀석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장마 뒤 무더위가 찾아오자 대표적인 여름 별미인 콩국수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얼음이 동동 띄워진 시원한 콩국물에 적셔진 쫄깃한 면발 한 입이면 줄줄 흐르던 땀이 쏙 들어가는 데다가, 뚝 떨어졌던 입맛도 되살아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콩국수의 맛을 보기 전에 꼭 거쳐야 하는 관문이 하나 있다. 소금과 설탕, 둘 중 어느 것으로 콩국물의 간을 맞출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콩국물의 간을 무엇으로 맞추느냐"를 두고 벌어지는 소금파와 설탕파의 논쟁은 마치 탕수육 부먹파와 찍먹파의 대결처럼 타협의 여지 없이 평행선을 달린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Comedy TV '맛있는 녀석들'


소금파들은 "도대체 단맛이 나는 국수를 좋아하는 이유가 뭐냐"면서 설탕파를 공격하고, 설탕파들은 "소금 넣으면 엄청나게 짜지 않냐"며 소금파를 몰아세운다.


이처럼 두 진영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소금파에서 설탕파로 전격 환승을 선언한 한 누리꾼의 글이 눈길을 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콩국수는 설탕이 옳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소금파였던 그는 생애 처음으로 설탕 넣은 콩국수를 맛봤다. A씨는 "여지껏 소금파였는데 오늘부로 설탕파로 갈아타겠다"라고 선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Comedy TV '맛있는 녀석들'


그러면서 "왜 미식의 고장 전라도에서 설탕을 넣어 먹는지 알게 됐다"면서 설탕 넣은 콩국수의 맛을 극찬했다.


그의 글을 접한 설탕파들은 "콩잘알 인정한다", "아무것도 안 넣고 먹다가 중간부터 설탕 넣으면 더 맛있다"며 전향(?)을 격하게 환영했다.


한편 콩국수에 소금을 넣느냐, 설탕을 넣느냐는 지역별로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전라도 지역에서는 설탕을 넣는 것이, 그 외 지역에서는 소금을 넣어 먹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