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미안한 마음이 팬에게 닳을 수만 있다면 무릎 정도는 얼마든지 꿇을 수 있었다.
지난해 그룹 세븐틴은 아시아는 물론 미국, 멕시코 등 북미까지 포함해 대규모 월드투어 콘서트 '오드 투 유'를 진행했다.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가 모아진 가운데 세븐틴은 대한민국 서울에서 '오드 투 유'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그런 가운데 대표곡 '아주 NICE'를 부르다 벌어진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다.
1년이 지난 지금도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특별한 사건의 주인공은 메인보컬 도겸이었다.
신나는 공연 분위기로 땀에 흠뻑 젖은 팬을 본 도겸은 망설임 없이 물병을 집어 들었다.
시원한 물세례로 팬들에게 시원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주겠다는 것이 본래 그의 의도였다.
하지만 그의 계획과 달리 그의 손아귀에 있던 물병은 힘찬 스윙을 견디지 못하고 관객석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실수와 동시에 도겸은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팬 앞으로 달려갔다.
또한 그는 바로 무릎을 꿇고 손을 빌면서 팬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무대 말미에 비트에 맞춰 '폴더 인사'까지 하며 팬에게 재차 사과한 그의 모습에 팬도 괜찮다고 이해해 줬다는 후문이다.
훗날 콘서트 영상을 접한 팬들은 "안절부절하는 강아지 같다", "얼마나 당황했을까", "웃기고 귀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