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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산케이신문, “가난하고 불쌍한 노숙자 나라” 또 조롱

일본의 극우 매체 산케이신문이 한국의 밤 풍경에 대해 왜곡되게 해석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의 극우 매체 산케이신문이 한국의 밤 풍경에 대해 왜곡되게 해석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9일 산케이신문에는 '한국인의 경악 혹서 경쟁 방법... 도로변에서 자거나 공원에서 지내거나'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됐다.

 

기자는 폭염을 피해 한강 근처에서 밤을 보내는 한국의 풍경을 소개하면서 "2014년 일본의 에어컨 보급률은 91%인데 반해 한국은 2013년 기준 78%에 그친다. 한국에서는 에어컨이 없는 사람도 많지만 전기 요금을 낼 수 없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도 보도했다.

 

이어 "서울과 대구 등 도시 지역에서는 좁은 원룸 아파트에 사는 샐러리맨이나 학생들이 많다. 이런 젊은이들은 에어컨을 갖지 못하거나 전기 요금을 내지 못해 밤에 갈 곳이 없어 진풍경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부정적으로 묘사했다.

 

또한 "과거 한국 정부는 전력 부족에 시달리며 예고 없이 전력을 끊기도 했었었다. 올해 한국의 전력 예비율은 충분해 보이지만,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서 가난한 사람들이 열대야를 야외에서 시키려고 하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끝까지 왜곡된 시각으로 해석했다.

 

이에 해당사이트의 일본 누리꾼들은 기사를 공유하며 "한국은 불쌍한 노숙자들의 나라", "한국인들은 도로에서 잠을 자는구나", "과연 공짜 좋아하는 한국인답네"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면서 한일 양국 간의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연일 나오는 조롱 섞인 기사들로 국내 반일 감정이 더욱 심각해 질것으로 보인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