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한우·참치집서 '회의'하며 1년간 5천만원 쓴 대통령 직속 위원회

인사이트조대엽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대통령 직속 위원회 두 곳이 지난 1년간 참치·한우 식당에서 업무 회의를 하며 밥값에 총 5천만원 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서울경제는 두 곳의 직속위가 업무 추진비 명목으로 식대로 5천만원에 가까운 혈세를 썼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직속위는 정책기획위원회(기획위)와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소주성특위)로 모두 대통령 직속 위원회다.


서울경제는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실 자료에 근거해 기획위가 업무 관련 회의 명목으로 3141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식당에서 사용했다고 밝혔다. 소주성특위는 1812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 / 뉴스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다이닝푸드


이를 합치면 약 5천만원에 가까운 국세가 위원회 1년 밥값으로 사용된 걸 알 수 있다.


두 직속위는 위원장들이 참치식당, 한식당 혹은 한우 식당 등 고급 음식을 선호해 자주 방문했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에서는 업무 보고 및 회의를 식당에서 진행할 수 있지만 업무추진비로 보긴 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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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위원들이 식사하는 데에 있어 장소, 금액에 제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업무추진비 사용장소와 사용자를 밝히지 않고 사용 일자·금액·내용만 공개하는 일부 기관도 존재한다고 한다.


이에 누리꾼들은 세금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