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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부정한 강제징용 증거 나왔다···2,600명 이름 적힌 '명부' 발견

일본군이 2차 대전 말 지하 요새를 건설하는 데 조선인 수천명을 강제 동원한 증거물이 발견됐다.

인사이트KBS '뉴스9'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일본군이 2차 대전 말 지하 요새를 건설하는 데 조선인 수천명을 강제 동원한 증거물이 발견됐다.


조선인 2,600명의 명단이 담긴 '징용자' 명부다. 그간 아베 신조 일본 내각은 "강제 동원한 증거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더는 부정할 수 없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4일 KBS는 최근 미 의회 도서관에서 조선인 2,600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본적지 등이 적힌 명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명부에는 '밀성상천'이란 글씨가 나오는데, 밀성상천은 조선인 수천명이 강제 동원된 일본 나가노현 마츠시로 대본영 방공호에 적힌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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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뉴스9'


명부 안, 전남 무안 출신의 '미하라 석지'란 이름도 나오는데, 본명은 김석지로 방공호 건설업체 소속 직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인 근로자들은 조선총독부에 의뢰해 징용을 위해 강제로 끌고 온 사람들"이라고 증언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지하 방공호의 가장 중요한 곳을 맡았던 건설업체의 명부가 발견된 건 이번 2,600명이 처음이다.


현지 단체들은 강제징용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선 한국과의 공조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체 길이가 12km에 이르는 이 방공호는 1944년 지어졌으며, 일제가 최후의 항전을 준비하던 곳이다. 공사에는 조선인 6천여 명이 강제동원됐고, 최소 3백 명 넘게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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