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투쟁하다 일제에 붙잡힌 10대 독립 투사들의 마지막 모습

인사이트유관순 열사 / 국사편찬위원회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대한독립 만세!"


세상이 떠내려가라 소리치며 오직 자주독립만을 염원하던 독립투사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죽음을 각오하고 거리로 뛰쳐나온 이들에 당황한 일본은 누구든 예외 없이 잡히는 대로 끌고 가 모진 고문을 했다.


일본 순사들에 끌려간 독립투사들 중에는 아직 20살도 채 안 된 어린 학생들도 상당수 있었다.


인사이트(좌) 소은명(15), (우) 성혜자(16)


인사이트(좌) 박양순(18), (우) 김마리아(18) / 국사편찬위원회


대표적인 독립투사로 알고 있는 유관순 열사조차 당시 17세 나이에 불과했으니 어린 학생들이 얼마나 성숙한 국민의식과 독립에 대한 열망을 지니고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겠다.


일본에 잡혀 옥살이했던 이들의 나이는 대부분 15~19세로 이뤄졌다.


옥살이한 이유는 다양했다. 학교 뒷산에 올라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거나 독립선언서 등을 외국 영사관에 전달한 것, 혹은 항일 비밀결사로 활동하다 걸리는 등 갖가지 방법으로 항일활동을 하다 체포된 것이다.


이들이 얼마나 어리고 당돌했는지는 일본이 이들을 감시하기 위해 만든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를 통해 알 수 있다.


인사이트(좌) 안옥자(18), (우) 이병희(20)


인사이트(좌) 유관순(17), (우) 오흥순(19) / 국사편찬위원회


왼쪽 가슴에 큼지막한 이름표를 단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에서 일말의 공포감 따위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저항 의식으로 똘똘 뭉친 이들의 눈망울은 성인이 봐도 위화감이 들 정도로 매섭기만 하다.


국사편찬위원회에 따르면 공훈록과 카드의 인적 사항이 다르거나 빠진 경우가 적지 않아 이들 외에도 실제 독립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투사들이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들을 통해 일제의 폭압적 만행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자행됐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립 의지를 확고히 했던 순국선열들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겨야겠다.


인사이트(좌) 박홍식(18), (우) 이범재(17)


인사이트(좌) 최강윤(19), (우) 김세환(18)


인사이트(좌) 신기철(19), (우) 성낙응(15) / 국사편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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