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동안 '던질까말까' 춤췄던 유튜버 짱재영이 공개한 50초짜리 영상의 정체
20만 유튜버 짱재영이 오랜만에 게재한 50짜리 영상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출연해 시청자들과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1시간 동안 '던질까 말까' 춤을 춰 구독자 20만 명을 끌어모았던 유튜버 짱재영이 웬일인지 50초짜리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섬네일에 비친 그의 비장한 모습. 최근 유튜브를 흔들고 있는 광고 이슈와 관련된 건 아닐까 하는 누리꾼들의 걱정까지 샀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짱재영'에는 "안녕하세요. 장재영입니다"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과거 짱재영이 올렸던 수 시간짜리 영상과는 다르게 단 50초에 불과했다. 그의 표정도 어두웠다.
영상의 섬네일 속 표정과 짧은 제목은 누리꾼들의 걱정을 사기에 충분했다.
그가 한 달이 넘는 휴식기를 가졌던 탓에 일각에서는 짱재영이 유튜브 방송을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정작 영상은 별 내용 없이 안부를 묻는 영상에 불과했다.
영상 속에서 짱재영은 "오늘 제가 영상을 찍게 된 이유는 여러분들이 정말 안녕하신지 궁금해서다"라고 밝혔다.
이어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아픈 데는 없는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라며 "앞으로도 저는 평생 여러분이 안녕한지 궁금해하며 살겠습니다"고 했다.
50초 동안 준비한 멘트를 전하고 꾸벅 인사를 한 짱재영은 '감사합니다'라며 영상을 마쳤다.
뜬금없는 영상, 허무한 내용이었으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누리꾼들은 댓글 창에 온갖 드립을 퍼부었다. 영상을 보기 전 댓글을 확인하는 시청자들을 속이기 위함이었다.
한 누리꾼은 "군대 재입대라니... 짱재영님의 선택이라 말릴 수 없지만 후회 없이 다녀오세요"라고 했고, 다른 이는 "코로나, 홍수로 피해 보신 분들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하셨다"고 했다.
"좌우강박증 있으신 분들을 위해 '던질까 말까'를 한 시간 동안 반대쪽으로 하신다니 역시짱재영님입니다"라는 댓글은 좋아요 2천개를 받으며 베스트 댓글이 됐다.
한편 짱재영은 지난해 한 시간 동안 던질까 말까 춤을 추는 영상을 게재해 유튜브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많은 유튜버들이 그를 모방해 '던질까 말까' 챌린지에 도전했고 짱재영은 단숨에 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됐다.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한동안 쉬겠다던 짱재영은 지난 5월 다시 복귀했다.
직장생활과 편집, 여러 기타요인 때문에 영상 업로드 속도가 다소 느린 편이지만 시청자들은 그의 유쾌하고 재밌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