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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라면 인기폭발로 라면 매출 다시 늘었다

짜장 라면 인기가 폭발하면서 수년째 감소세를 보이던 라면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짜장 라면 인기가 폭발하면서 수년째 감소세를 보이던 라면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4월 20일 농심의 '짜왕' 출시에 이어 7월 20일 오뚜기의 '진짜장', 팔도의 '짜장면'이 나와 추격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짜장 라면 인기가 치솟아 2년여 줄어들던 라면 매출이 상승세로 반전했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전체 라면 매출이 전년인 2012년과 비교할 때 70억원이 줄어 3.7%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에도 1분기 7.5%, 2분기 7.0%, 3분기 10.4%, 4분기 7.3% 줄었다.  

 

올들어서도 1분기 3.0% 감소했으나 2분기에 7.0% 상승했다. 이어 7월 한달 동안 14.1% 뛰었다. 

 

이마트는 지난 1분기 내수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이 5.0% 늘었는데도 라면 매출이 3.0% 줄었으나, 2분기에 상승한 것은 농심의 짜왕 선풍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월별로 보면 지난 3월 이마트의 봉지라면 매출은 2014년 3월과 비교할 때 6.7% 감소했으나 짜왕이 출시된 4월의 봉지라면 매출은 2.0% 감소로 그 폭이 줄었고, 5월에는 14.4% 증가로 매출 트렌드가 급변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6월 봉지라면 매출은 8.0% 증가했다. 

 

이마트는 농심 짜왕에 이어 오뚜기 진짜장, 팔도의 이연복 셰프를 모델로 한 팔도짜장면이 가세하면서 7월 봉지라면 매출도 14.1% 신장했다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3가지의 짜장라면이 출시된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이마트의 짜장 라면 매출은 전년보다 117.3% 증가했고 이 기간 라면 전체 매출도 8.8% 늘었다고 소개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처럼 스타상품이 전체 매출을 뒤흔든 사례는 '허니' 스낵 전쟁에 이어 짜장 맛 라면이 두번째"라면서 "허니버터칩이 인기를 끌면서 감소세이던 과자 전체 매출을 증가세로 바꿨는데 짜왕이 바로 그런 사례"라고 평가했다.

 

통상 여름철 라면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제품은 찬물에 면을 씻어 새콤달콤한 소스를 첨가한 비빔면이지만 올여름에는 짜장라면이 대세라고 할 수 있다.

 

농심 짜왕은 너구리라면보다 두배 두꺼운 굵은 면과 더불어 간짜장 맛을 살린 스프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 출시 2개월 만에 매출 200억원을 넘었는가 하면 대형마트에서 라면의 최강자로 통하는 신라면 매출을 위협하고 있다.

 

오뚜기의 진짜장은 춘장과 양파를 센 불에 볶아 '불 맛'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돼지고기와 생강을 넣은 맛도 강점으로 통한다.

 

팔도짜장면은 진짜 춘장에 양파·감자·돼지고기 등 큼직한 건더기를 넣은 액상 짜장소스로 인기를 끈다. 돼지고기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 기획해 국산 돼지고기 100%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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