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사망 '한 달' 지났는데도 전세가 28억원짜리 관사서 살고 있는 유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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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유족은 아직도 관사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인 만큼 유족이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와 관사에 거주할 법적 근거가 없으니 즉시 퇴거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13일 한국경제는 서울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박원순 전 시장 부인 강난희 여사가 현재까지 종로구 가회동 관사에 거주 중"이라고 전했다.


박원순 전 시장의 사망 날짜는 지난달 10일. 통상 시장 임기가 끝나면 곧바로 관사에서 퇴거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유족들은 진작 퇴거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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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원순 전 시장의 경우는 워낙 예외적이라 관련 규정이 없어 서울시도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여권 및 친박원순 계열에서는 박 전 시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만큼 주변 정리 등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유족의 심리적 충격이 컸을 테고 당장 재정적으로 집을 구할 여력이 있는지도 고려해야 할 문제라는 것.


반면 이미 임기가 끝났는데 세금으로 운영되는 관사에 유족이 지금까지 거주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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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는 전세가가 28억원에 이르는 관사의 전세 계약이 끝난 후 2017년부터는 전세금을 그대로 보증금으로 돌리고 월세 208만원을 내고 있다. 


서울시민의 세금이 그대로 월세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유족의 관사 퇴거를 두고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서울시 관계자는 매체에 "유족이 현재 집을 알아보고 있고 이달 중 집을 비우고 나갈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박 전 시장은 2015년 2월 아파트형인 은평구 관사를 떠나 종로구 가회동 소재 단독주택으로 관사를 이전했다. 가회동 관사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방 5개, 회의실 1개, 화장실 4개가 있다.


당시 전국 최고가 아파트인 타워팰리스 전세금(23억원)보다도 더 비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입주 당시 '호화관사'라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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