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매출 떨어지는 것 감수하고 '욱일기 소각' 공지 올린 기업의 정체

인사이트라카이코리아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당신의 쓰레기통이 되어드리겠습니다"


한 국내 기업이 만들어낸 이 슬로건이 일본의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강타하고 있다. 어째서 일본 커뮤니티와 SNS에서 이토록 이 문구에 관심을 갖는 걸까.


그 이유는 기업 '라카이코리아'가 전 세계인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에 올린 프로젝트 공지 때문이다.


라카이코리아는 전 세계인들이 모여 소통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욱일기 소각 및 폐기 프로젝트'를 공지했고, 큰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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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가 일본 커뮤니티에 퍼져 나간 날은 지난 10일. 3일 만에 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쓰레기 같은 기업에서 쓰레기 같은 소리를 한다", "열등감에서 오는 정신장애, 신경 쓰지 않는다", "있지도 않은 일을 늘어놓고 부끄럽지도 않냐", "한국은 정신 나간 사람이 회사를 운영하는구나"


라카이코리아가 올린 내용의 어느 부분이 잘못됐는지에 대한 지적은 일절 하지 않은 채, 극도의 분노와 혐오의 화살만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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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카이코리아는 지난 7월 독립운동가 33인, 한반도 광복, 태극기 변천사 팔찌, 태극기가 담긴 모자와 티셔츠 등 광복절 의미를 담은 제품들을 공개했다.


상품의 상세페이지 첫 이미지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옥고를 치르다 순국한 독립운동가의 시신을 제대로 수습하지 않고 짐짝 태우듯 시신을 한데 모아 소각했던 사실이 담겨있다.


욱일기는 이 악행을 정당화하는 상징이라는 내용까지 담으며 욱일기의 진짜 의미를 다뤘다.


"타국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해, 구매했었거나 소지하고 있는 욱일기 디자인 제품을 보내주면 그것들을 모두 소각 및 폐기 처리하겠다"


라카이코리아는 이 내용을 담으며 욱일기의 진정한 의미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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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일본의 라카이코리아에 대한 혐오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년 전, 태극기를 형상화한 신발을 출시하며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린 뒤 '불매운동'의 타겟이 됐다.


하지만 라카이코리아는 이런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일본은 239개 판매국 중 하나일 뿐에 불과하다"라는 사이다 발언을 날려 '더' 미움받는 브랜드가 됐다.


이런 가운데 라카이코리아는 지난 12일 또 한 번 공지를 올렸다.


욱일기 폐기 프로젝트 기획의 의미를 다시 전달하며, 일본의 반응은 예상했고 역사에 불편함을 느끼는 건 일본이 당연히 감당해야 할 몫이라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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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행을 상징하는 욱일기, 정당화시키는 일본. 수십 년 동안 변하지 않는 그 생각이 쓰레기통에 박혀 소각되는 날까지, 전 세계 욱일기 폐기 프로젝트는 기업이 존재하는 한평생 진행하겠다"


이 의지의 표현을 그대로 행동에 옮긴 라카이코리아는 여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아이템에 태극기 각인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


태극기 소지 자체만으로 모진 고문을 받았던 우리 민족의 아픔을 다시금 되새기고,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템에 태극기를 각인해 독립운동가를 상기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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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카이코리아 측은 "요즘 세대는 광복절을 단지 쉬는 날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렇게나마 사람들이 광복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국내 누리꾼들은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우리의 아픈 역사를 알리는 데 힘쓰는 기업이 있어 든든하다고 반응하면서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는 라카이코리아가 변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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