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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박스'로 돈 왕창 벌더니 직원들 복지 포인트를 '확률 쿠폰'으로 주는 넥슨 근황

게임회사 넥슨이 직원들에게 복지 포인트를 확률제 랜덤박스로 지급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게임 회사 넥슨은 극악의 확률을 자랑하는 '랜덤 박스형' 아이템을 도입해 유저들에게 많은 원성을 샀다.  


아이템 자체도 비싼데, 그 확률마저 너무 낮아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직원들 월급도 랜덤박스로 지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왔다. 


그런데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최근 넥슨은 직원들의 복지 포인트를 '랜덤 박스'를 통해 지급했다. 


지난 10일 트위터에는 "왜 직원 복지를 랜덤 박스로 하냐 이상한 회사"라는 글과 함께 사진 몇장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에는 넥슨이 임직원들을 위해 배포한 '20년 8월 넥슨 가족 전용혜택 이용쿠폰'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쿠폰은 넥슨플레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쿠폰으로 직원 전용 쿠폰이다.


하지만 이 쿠폰에는 특이한 점이 있다. 일반적인 쿠폰이 아닌 확률제 '랜덤 박스'형 쿠폰이라는 것.


사용자는 확률에 따라 최소 2,000포인트부터 최대 100,000포인트까지의 각기 다른 금액을 받게 된다. 작성자는 이 이벤트에서 가장 적은 금액인 2,000포인트를 획득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행한 넥슨 월급 밈 / 온라인 커뮤니티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아무리 유저들이 넥슨 직원들도 월급을 랜덤박스로 받으라고 했을지라도,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건 조금 과하지 않냐고 입을 모았다. 


아무리 월급이 아닌 '복지 포인트'라고 해도 직원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복지는 불평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000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은 직원들을 상대로 장난치는 것이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이 자체도 하나의 게임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단기 이벤트성 복지인데 너무 진지하게 접근하는 거라는 지적이다.


한편 넥슨은 지난 2018년 지나친 과금 유도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태료 550만 원과 과징금 9억 3,900만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