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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차올랐던 물 빠지자 떠내려갔던 소들부터 구출한 구례 주민들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은 구례 주민들이 펼친 '소 구출작전'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며칠간 내린 집중호우로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


지역 내 대부분의 건물이 물에 잠기면서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축사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축사에 있던 소들 중 일부는 다행히 탈출에 성공했지만 대부분의 소들은 순식간에 차오른 물에 떠내려가고 말았다.


지난 8일 구례군에 차오른 물이 빠지기 시작하자 물에 떠내려갔던 수십 마리의 소들이 마을 곳곳에서 발견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스스로 빠져나오기 어려운 깊은 곳에 들어가 있거나 탈진해 쓰러져 있는 소들을 본 구례군 마을 주민들은 합심해 '소 구출작전'을 펼쳤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구례군 마을에서 펼쳐진 소 구출작전 현장을 담은 사진들이 올라왔다.


구례군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초반에 소 몇 마리를 구해주다 보니 서로 살려달라고 우리 쪽으로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마을이 합심해서 주민들끼리 50마리 정도의 소를 구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주민들이 밧줄을 이용해 물에 빠져 있는 소를 구하는 모습, 지쳐 쓰러져 있는 소를 쓰다듬어 주는 모습, 누워 있는 소에게 점퍼를 벗어 덮어 준 모습 등이 담겼다.


무엇보다 중요한 자신들의 생활 터전 복구를 뒤로한 채 소들을 구출한 구례군 주민들의 모습에 다수의 누리꾼은 "감동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구례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