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기만했다"…샘 오취리를 '추방'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의정부고교의 관짝소년단 패러디를 비판한 샘 오취리가 역풍을 맞았다.


심지어 오취리의 추방을 요구하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원인은 오취리가 고교생의 추억 놀이를 모욕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7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오취리를 추방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은 전날 오취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반박하고, 오취리를 지적하는 내용이다. 앞서 오취리는 의정부고의 관짝소년단 패러디에 대해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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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의정부고등학교 학생자치회'


청원인은 오취리의 지적이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봤다. 흑인 사회의 동양인 혐오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고교생의 순수한 코스프레에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고 지적했다.


또 오취리가 모자이크조차 안 하고 사진을 올려 고교생들이 무분별한 비난에 노출됐다거나, 국격이 훼손됐다고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만큼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는 없다"며 "한국에 인종차별이 만연했다면 지금의 오취리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취리가 도저히 한국을 사랑한다고 보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에서 돈을 쉽게 벌었다. 이 외국인을 당장 내 나라에서 추방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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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samokyere1'


청원은 벌써 100명이 넘는 동의를 얻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청와대는 100명 이상 사전 동의를 받은 청원은 심사를 거쳐 게시판에 공개하고 있다.


다만 청원에 대해서는 이견이 갈리고 있다. 오취리의 지적이 적절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추방은 다소 지나친 요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취리를 둘러싼 논란은 그가 7일 인스타그램에 의정부고의 관짝소년단 패러디 사진과 함께 "불쾌하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그는 "2020년에 이런 일을 보면 안타깝고 슬프다. 웃기지 않는다"며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다. 제발 하지 말아달라.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 했느냐"고 지적했다.


오취리의 지적에 의정부고 측은 "흑인을 비하하거나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어떤 의도를 갖고 사진을 찍은 건 아니다. 오해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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