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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에 떠내려가던 8세 어린이 보자마자 몸 던져 구조해낸 의정부 경찰관

경기도 의정부시 한 경찰관이 급류에 휩쓸린 아이를 구조하려 직접 하천에 뛰어들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한 경찰관이 급류에 휩쓸린 아이를 구조하려 직접 하천에 뛰어들었다.


그는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하천까지 200여m를 전력 질주해 도착, 아이를 구조했다. 당시 거의 호흡을 못 했던 아이는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쯤 112상황실에 "아이가 없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건을 처리하던 경찰은 10분 뒤 인근에서 "중랑천에 아이가 떠내려가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접수하고, 실종된 아동으로 판단, 인근 신곡지구대에 순찰차를 급파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당시 현장에 출동한 신곡지구대 고진형(29) 경장은 사고 장소인 신곡1동 신의교 하부까지 200여m를 앞두고 차량 접근이 불가능하자 전속력으로 200여m를 달려 중랑천에 뛰어들었다.


고 경장이 허우적대며 떠내려가는 아이를 발견해 구조하기까지는 고작 1분 남짓밖에 들지 않았지만, 구조된 아이는 이미 눈동자가 뒤집히고 호흡이 거의 멈춘 상태였다.


아이를 안고 밖으로 나온 고 경장은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아이는 2분 뒤 물을 토해내며 자가 호흡을 회복했다.


이후 A군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한 현장 근무자가 아이를 구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달려가 주저 없이 급류에 뛰어들어 신속하게 아이를 구조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인명사고를 막아냈다"며 "빠르고 정확한 상황 판단으로 소중한 인명을 구한 사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