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아님" 써붙인 음료수 마시며 '뒷광고' 유튜버들 저격한 BJ 철구

Afreeca '철구형2↑'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아프리카TV의 인기 BJ 철구가 마시던 음료수에 "광고 아님"이라는 글귀를 붙여놔 눈길을 끌었다.

최근 뒷광고 논란을 고려해 불필요한 지적을 피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철구가 뒷광고를 하다 적발된 유튜버를 겨냥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5일 철구는 동료 염보성과 아프리카TV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철구는 갓 전역한 염보성과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먼저 전역해 방송을 하고 있는 선배로서, 함께 로드맵을 그렸다.

Afreeca '철구형2↑'

쉴 새 없이 대화를 주고받는데 눈길을 끄는 장면이 있었다. 철구와 염보성이 마시는 음료수의 겉표지였다.

겉표지에는 상표 대신 "광고 아님"이라는 글귀가 붙어있다. 최근 협찬을 받아 제작한 영상에 '유료 광고'를 따로 기재하지 않는 '뒷광고' 논란을 의식한 행동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철구가 뒷광고를 받는 유튜버를 겨냥, 조롱하는 의미에서 겉표지를 붙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YouTube '양팡 YangPang'

YouTube 'tzuyang쯔양'

유튜브를 뒤덮은 '뒷광고' 논란은 '슈퍼스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슈스스tv'가 도화선이 됐다. 그는 광고비 수천만원을 받고 신발을 홍보하면서도 "힘들게 구했다"며 마치 직접 산 것처럼 속였다.

이후 유튜버 참피디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 4일 "영상과 스크린샷을 2년간 모았는데 다 풀어도 되겠냐"며 뒷광고 의혹에 불을 붙였다.

현재까지 문복희, 쯔양, 상윤쓰, 양팡, 나름, 엠브로, 상윤쓰 등이 뒷광고를 인정하고 자숙에 돌입했다. 특히 쯔양은 6일 돌연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