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에도 내년 공무원 수당 최대 18% 인상 검토
정부가 공무원 수당을 최대 18%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정부가 공무원 수당을 대폭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이데일리는 공보위가 최근 비공개 회의를 통해 내년 공무원 정액급식비를 월 1만원, 6급 이하 직급보조비를 월 3만원 인상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보위는 내년 공무원 정액급식비를 7%(6급 기준 14만→15만원), 직급보조비를 18%(6급 기준 16만5000원→19만5000원) 올리기로 했다.
오는 12월에 최종안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전체 공무원 110만4508명에 적용된다.
이에 일각에선 정부가 내년 공무원 임금(기본급) 인상률을 1%대로 낮춘 대신 수당으로 임금을 더 챙기는 것이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경기 부진을 걱정한 정부는 지난달 23일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1.3~1.5%로 정했다.
하지만 공무원 수당을 최대 18% 올리면 기본급을 소폭 상승한 것에 의미가 없어진다는 여론이 대다수였다.
방안은 아직 협의 과정에 있으며 최종안은 하반기 기획재정부와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