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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 때 부르더니…” 성추행 피해 여고생의 울분

서울의 한 공립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집단 성추행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피해학생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via JTBC

서울의 한 공립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집단 성추행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피해학생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 JTBC는 해당 학교에서 교사들에게 성추행을 당한 학생들이 전한 이야기를 단독 보도했다. 피해 학생들에 따르면 교사들의 성추행은 매우 일상적이고 상습적이었다. 

 

복도를 지나가며 학생들의 손을 잡고 어깨동무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엉덩이를 두드리는가 하면 교무실에 따로 불러서는 허리를 감싸고 무릎에 앉히기도 했다.

 

한 학생은 선생님이 "자습하다가 따로 불러서는 '사랑한다', '안아달라'고 하며 여자친구에게 말하듯이 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또한 교사들은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 빈 교무실이나 과학실 등 밀폐된 공간에서 성추행을 하기도 했다.

 

이를 목격한 학생은 "지나가다 교무실에 조그많게 구멍이 뚫려있는데 가슴에 손이 가 있는 걸 봤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피해 학생들은 쉽사리 대응을 하지 못했고 계속되는 추행에 아예 전학을 가는 학생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와 관련해 서울시 교육청이 성범죄 교사를 즉시 교단에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으나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