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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동산 시장 들썩이자 안산·부천 집 매입하고 있는 중국인들

국내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자 중국인들이 안산, 부천에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다.

인사이트네이버 지도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경기 안산시 단원구와 부천시 소사동 일대 공인중개업소에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오피스텔, 아파트 등 주택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은 대부분 그곳에 몰려 거주 중인 '중국인'들이다.


지난 30일 머니투데이는 "중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안산, 부천 일대의 공인중개업소에 중국인들의 거래량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에 따르면 이곳에 거주 중인 중국인들은 6·17 대책 직전까지 활발하게 신축 빌라와 아파트를 사들였다.


그러다가 코로나19 때문에 매수세가 잠시 주춤하는 듯하더니 5월 말, 6월 초 매수세가 다시 크게 늘었다고 한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외국인의 국내 건축물(주택 및 상업용 오피스텔, 빌딩 포함) 거래량은 2090건으로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경기도가 1032건으로 거래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이 가운데 안산(176건)과 부천(129건), 시흥(85건)이 경기 전체 거래량의 37.7%를 차지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안산과 부천은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 중인 지역이다. 국내 집값이 계속 오르면서 거주하는 중국인들도 월세, 전세보다는 매매를 선호하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근의 공인중개업소의 관계자들도 이 상황을 매체에 고스란히 전했다.


안산의 한 공인중개사는 "6·17 대책 때 안산 단원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매수문의가 이전보다 줄었다"며 "잠시 관망세로 돌아섰지만 앞으로 중국인 주택 매입은 꾸준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매체에 밝혔다.


부천시 소사동도 지하철 1호선 소사역 주변 신축 빌라와, 오피스텔, 소형 아파트의 중국인 매매가 늘었다는 전언이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부천 소사역 / 사진=인사이트


이곳은 특히 신축 빌라와 소형 아파트 70~80%는 중국인들이 매수한다고 보면 될 정도라고 한다.


대부분 실거주 목적이지만 2~3채씩 사는 중국인들도 이따금씩 나타난다고 공인중개사들은 밝혔다.


또한 이들은 외국인 부동산 거래 허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내국인은 6·17 대책과 7·10 대책으로 투자가 쉽지 않지만 외국인은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것.


국내 대출이 어려운 상황에도 중국인은 이와 상관없이 중국 자금을 끌어와서 매매하는 경우가 있다는 말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수요가 국내 부동산 시장을 과열시키지 않도록 외국인의 토지취득법도 개정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