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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의 바지락까지 삶아버린 ‘가마솥 더위’

6일 부안군 위도면 치도리의 한 바지락 양식장에서 바지락 40t이 폐사해 약 1억 1천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폐사한 바지락

 

불볕더위로 인한 폭염피해가 바닷가 갯벌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

 

6일 전북도 해양수산과에 따르면 부안군 위도면 치도리의 한 바지락 양식장에서 바지락 40t이 폐사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량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양식장 5㏊에 40t(1억1천만원 상당)으로 갯벌 온도가 상승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에서는 지난 2012년 7월 28일부터 8월 21일까지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위도면 치도리와 진리 갯벌에서 바지락 326t(8억9천600만원 상당)이 폐사한 이후 첫 번째 피해 사례다.

 

송기철 치도리어촌계장은 "썰물에 갯벌 물이 발등 정도 남고 햇살이 내리 쬐면서 바지락이 삶아져 폐사한 것 같다"며 "바지락 같은 경우는 폐사 예방책이 따로 없어 날씨가 시원해 지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어제(5일) 피해 조사를 위해 관계자를 현장에 보내 초동 조사를 진행했다"며 "아마도 더위에 의한 폐사로 보이는 데 질병과도 관계됐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시료를 채취해 질병검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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