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치료에 한의학 적용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검토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현재로서는 가장 표준적이고 확실한 효과가 검증된 치료법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29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재 전략기획 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질의응답에는 한의학의 코로나19 치료 적용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치료에 한의학과 비슷한 중의학을 사용한 반면 국내에서는 배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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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손 반장은 "현재 코로나19 치료는 신종 감염병이라고하는 특성 때문에 치료법을 계속 수립해 나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보다 유효한 치료법을 개발해 나가면서 의료계에서는 프로토콜을 형성시키고 점점 발전시켜 치료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한의학 도입을 검토하겠다면서도 현재는 검증된 치료법을 통해 치료하는 게 더 확실하다는 뜻을 전했다.
손 반장은 "현재 세계적인 치료법의 확립과 발맞춰 표준적인 치료법을 확립하는 가운데 한의학 쪽에서의 치료 효과에 대한 동참 가능성은 좀 더 함께 검토해 보기로 하겠다"고 주장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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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재로서는 가장 표준적이고 확실하게 효과가 있다고 검증되는 치료법부터 먼저 적용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한약(중의학)을 코로나19 치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발간한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중의약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월 기준 확진자의 85.2%(6만100여명)를 중의약 치료했다.
중국 측은 지난 2000년 당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 당시의 치료 성공 사례를 기준으로 코로나19에 중의약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