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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한국 남성 '데이터' 1000만건 누구든 마음껏 쓸 수 있도록 개방한다

병무청이 10년간 축적한 장병의 개인정보 1000만건을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병무청이 10년간 축적한 장병의 개인정보 1000만건을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양질의 개인정보를 외부와 공유해 데이터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6일 업계에 따르면 병무청은 최근 10년간 축적한 장병의 개인정보 1000만건을 외부와 공유한다.


병무청은 공유에 앞서 지난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진흥원)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개인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하려는 취지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서울지방병무청 / 사진=인사이트


병무청은 진흥원이 제공하는 '데이터 안심구역'을 통해 데이터를 개방한다. 데이터는 장병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도록 비식별화 처리돼 중소기업, 스타트업, 연구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데이터 안심 구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진흥원이 데이터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구축·운영하는 서비스다.


데이터가 개방되면 의료, 연구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그간 개방된 공공데이터는 통계 위주의 단편 개방이라 실용적이지 않았다.


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업계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필요한 공공데이터가 없다'(53.4%)는 답을 가장 많이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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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병무청 데이터는 20대 남성에 대한 실질 데이터를 개방하는 것이어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병무청은 의료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병무청은 "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신동훈 교수팀이 'B형 간염 유병률 조사'를 위해 병역판정검사 자료를 요청하면서 양질의 데이터 개방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병무청은 이번 개방에 이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병무 행정 데이터 60억건을 분석해 행정 계획을 체계화, 수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