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국민 세금 200억원 들여 '노무현 기념관' 짓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에 '깨어 있는 시민문화체험전시관'이 세워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관은 노 전 대통령의 생애와 철학을 기리는 행사에 쓰일 예정이다. 사업에는 총 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문화일보와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봉하마을에는 노무현 기념관이 지어지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해 10월 '김해시 전직 대통령 노무현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사업을 준비했다.


조례는 전시관에 예산을 지원하고, 사업의 일부 또는 전부를 비영리법인이나 비영리단체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도 운영준비팀을 꾸려 김해시를 돕고 있다. 운영준비팀은 3월 각종 보고서를 통해 전시관에서 시행할 프로그램을 구상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생가인 '대통령의 집' 관람, '노무현 대통령 바라보기' 전시 해설 등 프로그램이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재단은 전시관 지하 1층에 노 전 대통령의 생애와 철학을 소개하는 상설 전시장과 대통령 관련 영상을 상영하는 영상관을, 661㎡ 규모의 지상 1층에는 영상관과 북카페, 기념품점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전시관에 국비 60억원, 특별교부금 15억원, 경남도비 18억원, 김해시비 47억원, 노무현재단 18억원 등 총 158억 원을 책정했다.


다만 노무현재단은 건축 연면적 증가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215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시관은 노무현재단이 위탁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간 김해시와 재단은 위탁 운영을 놓고 면밀히 협의해왔다고 한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노무현 기념관은 대통령 기념사업이 아닌 김해시 사업"이라며 "운영위탁 자격을 얻기 위해 공모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매체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