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스파크로 수억원짜리 '벤틀리' 들이박은 어제(27일)자 '초보운전자 사고'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 초보 운전자가 경차 스파크로 동네에서 운전 연습을 하던 중 길가에 세워진 벤틀리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낸 스파크 운전자 A씨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길가에 주차돼 있던 차 박았다'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교통사고 현장을 설명한 글이 게시돼 눈길을 끌었다. 

사고는 지난밤 서울 잠실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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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운전자 A씨는 "내가 초보운전이라서 동내 운전 연습 겸 천천히 서행하고 있었다"며 "오토바이가 내 차를 못 보고 돌진해 충돌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 차 쪽으로 갑자기 돌진한 오토바이를 피하려다 주차돼 있던 벤틀리와 충돌했다. 경찰이 와서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토바이만 아니었어도 사고 안 났다. 벤틀리도 주차 잘못한 거 아니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책임 보험만 들었다고도 했다. A씨에게 수리비가 청구된다면 사비로 보험 한도를 넘긴 금액을 메꿔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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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차량과 사고가 난 벤틀리는 리어 범퍼와 트렁크가 파손된 모습이다. 

해당 차량은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생산된 벤틀리 컨티넨탈 플라잉스퍼 1세대로 추정된다. 판매 당시 차량 가격은 대략 2억 중후반대였다. 

현재 3세대까지 출시된 차량으로 1세대는 단종됐다는 점, 수공업 생산방식으로 제작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리비가 크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사고 처리 상황이 전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누리꾼은 A씨를 향한 걱정의 눈초리를 보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