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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가 취업시켜 주겠다더니 제 '졸업 작품' 아이디어만 훔쳐 갔습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한 디자이너의 대학교 졸업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인사이트짜 미 응우옌의 졸업 작품 / Instagram 'tra.my1'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작품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독일의 패션 디자이너 짜 미 응우옌(Tra My Nguyen)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발렌시아가가 자신의 졸업작품 아이디어를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응우옌에 따르면 지난해 자신이 다니던 베를린 예술 대학(Berlin University of arts) 졸업 패션쇼에서 발렌시아가 채용 담당자가 인턴 기회를 줄 테니 포트폴리오를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두 차례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제출했고 이후 별다른 연락이 없자 탈락했다고 생각했다.


인사이트발렌시아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작품 / Instagram 'balenciaga'


인사이트짜 미 응우옌의 졸업 작품 / Instagram 'tra.my1'


그런데 이날 발렌시아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너무도 익숙한 사진이 올라오자 분노에 휩싸였다.


자신이 제출한 포트폴리오 속 졸업 작품과 똑 닮은 작품이 버젓이 게재된 것이었다. 


응우옌은 즉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관련 내용을 올리며 항의했다.


해당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미국 매체 'CNN'을 비롯한 각종 언론이 보도하고 나서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balenciaga'


인사이트짜 미 응우옌 / Instagram 'tra.my1'


발렌시아가 측은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다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베트남에서 자동차 위에 옷을 올려놓고 판매하는 모습에 영감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어떤 작품도 표절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응우옌의 주장을 묵살하다 논란이 되자 늦장 해명을 한 발렌시아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쉽게 가시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발렌시아가 불매해야 할 것 같다", "솔직히 졸업작품이 더 멋있다", "채용이라도 하고 따라 하던지" 등의 분노에 찬 반응을 보였다. 


응우옌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베트남의 여성 오토바이 문화를 표현한 것이다"라며 "나는 해당 작품의 사용을 발렌시아가에게 허락한 적이 없다. 당장 삭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발렌시아가가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짜 미 응우옌 / Instagram 'tra.my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