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이제 중학생들도 맘껏 탈 수 있는 쪼꼬미 '소형 따릉이' 나온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체구가 작아 일반 따릉이(서울시 공공자전거)를 탈 수 없던 친구들을 위한 희소식이 전해졌다.


28일 서울시는 청소년과 노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크기와 무게를 줄인 신형 공공자전거 '소형 따릉이' 2천 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자전거는 기존 따릉이보다 바퀴 크기가 4인치(24→20인치), 무게는 2kg(약 18→16kg) 줄었다.


시는 이번 소형 자전거 도입과 함께 이용 나이를 '만 15세 이상'에서 '만 13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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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학교 1학년생부터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소형 따릉이를 초등학생 자전거 교육·체험활동용으로 지원해 자전거 이용문화를 널리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소형 따릉이 도입은 한 고등학생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2019년 아동참여 정책토론회'에 참여한 학생이 "현재 따릉이는 성인이 이용하기 적합한 사이즈로 획일화돼 있어 어린이도 탈 수 있는 따릉이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한 제안을 시가 받아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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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9월 소형 따릉이 시범 운영에 앞서 이 자전거의 새 이름도 시민 의견을 반영해 짓기로 했다.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에서 시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다.


후보로는 '작은 따릉이', '새싹 따릉이', '따릉이 20', '미니 따릉이', '따릉이 2호' 등이 있다. 투표 결과가 나오면 각 분야 전문가와 협의해 8월 중 이름이 결정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획일적인 크기의 성인용 따릉이에 더해 '소형 따릉이'를 새롭게 도입해 청소년, 어르신, 여성 등 다양한 시민들이 본인의 체형에 맞는 따릉이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