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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버리고 간 '마스크' 먹이인 줄 알고 신나서 집어가는 송골매

사람들이 버린 마스크 때문에 땅은 물론 바닷속, 물고기 그리고 새까지 위협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Steve Shipley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덮쳤다.


각자 방역을 위해 마스크, 비닐장갑 등을 사용하는 게 생활화된 요즘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런 일회용품을 사용한 후 버리는 것까지는 신경 쓰지 않는 모양새다.


이 피해는 고스란히 자연으로 돌아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teve Shipley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영국 노스요크셔에서 마스크를 움켜쥐고 하늘을 나는 새끼 송골매가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현지 야생동물 사진작가 스티브 시플리(Steve Shipley)에 의해 담겼다. 그는 "생후 3~4주 정도 된 새끼 송골매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가 우연히 이 장면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이 송골매를 처음 목격했을 때는 발톱에 걸린 게 단순한 비닐봉지인 줄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마스크라는 것을 알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Steve Shipley


스티브는 "10분 정도 송골매가 마스크를 쥔 채 비행했다"며 "분명 먹이인 줄 알았을 텐데 송골매가 잘못됐을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사람들이 버린 마스크 때문에 땅은 물론 바닷속, 물고기 그리고 새까지 위협 받고 있는 상황.


코로나19 관련 쓰레기 처리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절실해 보인다.


인사이트Steve Shipl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