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뉴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3년 전 북한에서부터 수영을 해 남한으로 탈북한 남성. 그가 며칠 전 다시 북쪽으로 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가 북한으로 가기 직전 찍힌 CCTV 영상이 공개됐다.
27일 SBS '8뉴스'는 새벽 2시 북한과 가까운 강화도 해안가 배수로 인근에서 탈북민 A씨가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단독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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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영상에는 지난 18일 새벽 2시가 넘은 시각 택시 한 대가 인적 없는 좁은 길가에 서더니 A씨가 내렸다.
A씨는 강화도 북동쪽 해안가의 정자 '연미정' 근처에서 잠시 서성이더니 종적을 감췄다.
군 당국은 A씨가 철책 아래 배수로를 통해 헤엄쳐 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배수로 부근에서 A씨의 가방이 발견되기도 했다. 가방 안에는 옷과 통장, 환전 영수증 등이 들어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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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씨의 지인으로 알려진 탈북민 유튜버 '개성아낙'은 A씨가 지난 17일 월북을 하기 위해 한강 일대를 사전 탐방했으며 정부가 탈북자 정착 지원을 위해 제공한 아파트 보증금, 미래행복통장, 취업 장려금, 자동차 판매금 등 약 3~4천 만원을 환전해 월북했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공개 보도가 있었던 지난 26일까지도 A씨의 월북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드라나 비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