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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20대 재입북자, 월북하기 전 철저하게 '사전답사'까지 했다

3년 전 북한에서 강화도로 헤엄쳐 온 후 다시 월북한 것으로 알려진 20대 남성이 북한으로 가기 전 사전답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SBS '8뉴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의심자가 월북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3년 전 북한에서 강화도로 헤엄쳐 와 최근 잠적한 20대 남성 김 모씨로 특정하고 있다.


김씨는 성범죄를 저질러 경찰 조사를 받은 이후 지난 19일쯤 다시 재입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재입북 전 사전 답사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SBS는 탈북자 김씨가 철저한 준비 끝에 북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제보받은 김씨 명의 차량 후불 하이패스 기록을 공개했다.


인사이트Facebook '주성하'


인사이트SBS '8뉴스'


공개된 하이패스 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7일 오후 4시 55분, 김씨가 탄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일산대교를 지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제보자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지인의 차량을) 사정이 있어서 김씨 명의로 해놨는데 타고 다니면서 사기를 쳤다"면서 "후불 하이패스, 그게 마지막으로 통과한 지점이 7월 17일에 일산이었다"라고 전했다. 이후 김씨는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탈북 전 사전답사를 했다는 증거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SBS의 보도에 따르면 김씨의 지인은 일주일 전 SNS에 "김씨가 지난 17일 교동도에서 북측을 보며 거리를 측정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8뉴스'


김씨가 미리 북한과의 거리 등을 측정해 가장 가까운 장소를 통해 헤엄쳐 월북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도 그가 월북을 준비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김씨의 지인은 그가 최근 임대 아파트를 내놨으며 돈을 달러로 환전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후 김씨는 모든 연락을 끊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8뉴스'


앞서 김씨는 지난 2017년 탈북해 한국에 들어온 후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얼마 전 평소 알던 여성과 술을 마신 후 자택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달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해당 사건으로 형사처벌을 받게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과 경찰은 현재 김씨의 월북 경로를 찾고 그가 사용한 차량의 행방을 쫓고 있다.


Naver TV 'S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