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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20~30세대의 운전면허 취득 비율이 3년 새 크게 감소했다.
2016년까지 100만명을 넘어섰던 신규 취득자는 2017년~2019년까지 3년 연속 60만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자동차를 구매하는 수가 줄어들면서 나타난 결과로 추측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는 2017년 이후로 60만명대를 3년째 유지하고 있다. 2017년 60만명, 2018년 60만2,000명, 2019년 66만1,000명이었다.
2016년 당시 101만 2,000명이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면허 취득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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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역시 1월~6월까지 37만 9,000명이 면허를 취득하면서 통합 60만명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마저도 코로나19로 재택 수업·근무가 늘어나면서 비수기인 3~5월에도 면허 취득자가 늘어 평년대비 오른 수치다.
면허 취득자가 줄어든 데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먼저 20~30대가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는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대의 신차 구매는 2011년 14만 1,000대였지만 2019년 10만 6,000대로 감소했다. 30대 역시 동년 30만 7,000대에서 23만 8,000대로 줄었다.
20~30대가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는 이유는 취업이 어려워진 탓이 가장 크다. 설령 취업하더라도 적은 급여로 자동차 유지비까지 감당하기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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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물가 상승률 기준 실질임금을 계산할 경우 2008년 졸업자 대비 2016년 졸업자의 임금은 6.2%가 줄었다.
직업개발능력원의 4년제 대졸 취업자를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8년간 급여는 약 29만원가량 상승했다. 2008년의 평균 급여는 314만3000원이었으며 2016년에는 343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마저도 서울 4년제 대졸 취업자 중 상위 40%의 초임(취업 직후 연도 월 급여) 급여를 따진 수치라 중소기업 근로자의 현실은 더욱 참담하다.
이 밖에도 젊은 층의 인구 감소, 젊은 층의 소비 패턴의 변화 등이 함께 어우러져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