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임시공휴일에 쉬는 회사 14%에 불과하다” (설문)

 

이번 정부 정책에 따라 임시공휴일을 휴일로 확정한 회사는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자사 회원 605명을 대상으로 오는 14일 임시공휴일 휴무 여부를 묻는 주제의 설문 조사에 재직 중인 회사의 40%는 '근무한다'고 답했고 37%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남은 9%는 회사에 재직중이지 않은 상태였다.

 

갑작스러운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공공기관 근로자 및 공무원 등은 휴일을 얻게 됐지만 일반 사기업 가운데 대다수는 갈팡질팡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출근을 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 가운데 56%는 '나만 일하는 것 같아 억울하다'며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3%는 '어차피 근무일이다'라고 답해 애초에 휴일이 될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기타 의견으로는 '대표가 일없는 사람은 쉬라고 했지만 일이 없는 사람이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직장인 60%는 이번 정부 정책이 '잘못됐다'고 응답했다. 

 

즉흥적인 결정으로 혼란과 상대적 박탈감을 낳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임시공휴일을 연초에 지정해 공공기관뿐 아니라 모든 근로자가 의무적으로 쉴 수 있도록 했어야 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이번 정책을 '잘했다고 본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35%로 나타났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