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뉴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경기도 용인시의 한 자동차공업사에서 8살 여자아이가 견인차에 치여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5일 SBS는 11일 경기도 용인시 한 자동차공업사 안쪽 마당에서 8살 여자아이가 놀다 견인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견인차 운전자는 "아이가 있는 줄 몰랐는데 갑자기 튀어나왔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공업사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아이가 차를 발견하고 피하려는 모습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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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5시께 CCTV 영상을 보면 용인시 기흥구의 한 공업사의 안쪽 마당에는 여자아이가 쪼그려 앉아 놀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곧 공업사로 하얀색 견인차가 들어오더니 아이 쪽으로 향했다.
아이는 일어나 차를 피해 보려 했지만 견인차는 그대로 아이를 들이받았다.
아이는 이후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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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차 기사 A(23) 씨는 사고 직후 피해 어린이의 어머니에게 "아이가 갑자기 튀어나왔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CCTV 확인 결과 이는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어린이의 부모는 현장 조사 뒤로 열흘 넘게 A씨가 경찰 조사조차 받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한 상태다.
A씨는 SBS와의 통화에서 "매일 다니는 길이어서 아이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뒤늦게 견인차 운전자를 소환,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