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 하우스' 가서 밤마다 '광란의 파티' 즐기며 방역 당국 비웃는 20대 청춘들
최근 클럽을 연상케 하는 게스트 하우스 파티가 벌어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코로나19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면서 정부가 방역에 더욱 총력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청년들의 안일한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4일 JTBC 'JTBC 뉴스룸'에서는 밤만 되면 클럽으로 변하는 강릉의 한 게스트 하우스의 모습이 전해졌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지역 곳곳 게스트하우스에서 은밀하게 벌어진 파티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강원도 강릉시의 한 게스트 하우스에서는 낮에는 평범한 게스트하우스처럼 보였지만 밤이 되면 화려한 불빛과 음악이 온 방 안을 채우는 모습이 나왔다.
100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다 같이 고기와 술을 나눠 먹으며 저녁 식사를 가진 뒤 본격적인 클럽 파티가 시작됐다.
이곳에서 청년들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로 춤을 추고 있었다. 코로나19 거리두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제주도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목격됐다.
클럽을 연상케 하는 공간에서 젊은 청년들이 춤을 추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정부가 코로나19 휴가철 감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야간 음주와 취식을 전면 금지, 해수욕장 예약제 등을 시행 중이지만 여전히 음지에서는 거리두기를 전혀 지키지 않는 모습이었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 같은 행태에 대해서 "공문도 보내고 계속 점검도 하지만 업소를 제재하는 행정권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성행하는 게스트하우스 파티가 휴가철 '방역' 사각지대로 제 2의 이태원 클럽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