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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로 '치매' 확인할 수 있는 기술 개발한 국내 연구진

한국 연구진이 콧물 검사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인사이트좌측부터 뇌·인지과학전공 문제일 교수, 제1저자 손고운 석박사통합과정생 / 사진 = 뉴스1


[뉴스1] 김홍철 기자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22일 뇌·인지과학전공 문제일 교수 연구팀이 치매 환자의 콧물 검사로 치매 환자를 조기 선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간단한 콧물 시료 검사로 치매 환자를 조기에 선별할 수 있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재까지 치매의 근원적 치료법이 없어 가벼운 치매 상태를 조기에 발견하면 증세 악화를 막거나 지연도 가능하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초기에 나타나는 후각 기능의 이상에 주목하고 환자의 콧물 시료를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들의 콧물에 아밀로이드-베타의 응집체 발현이 더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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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콧물에서 감지되는 아밀로이드-베타 응집체의 양에 따라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행의 심각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가천대 이영배·장근아 교수, 경희대 황교선 교수, 연세대 김영수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에 7월 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문제일 뇌인지과학전공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를 활용해 조기 선별 도구를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조기 검사를 받게 되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국가적으로도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급격한 고령화와 함께 치매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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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만 60세 이상의 노인 인구 중 치매 환자 수는 7%가 넘는 82만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년 16조원의 치매 환자 관리비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현재의 4배의 치매 환자와 8배에 달하는 치매 환자 관리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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