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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10~20대 청소년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인과 AIDS(에이즈, 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질병관리본부의 'HIV/AIDS 신고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보건당국에 확인되는 10~20대 감염인 수는 증가하고 최초 감염 연령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10~20대 청소년 HIV/AIDS 감염인 수는 2011년 248명에서 지난해(2019년) 469명으로 나타났다. 증감을 반복하다 2019년 급증했다.
2011년 총 감염자의 27.9%에 그쳤던 10~20대 감염인 비율은 2019년 전체 감염인 중 38.3%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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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신규 HIV/ADIS 신고 현황 / 대한에이즈예방협회 홈페이지
이에 의료 전문가들은 젊은 층의 HIV 감염을 줄이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관리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에이즈는 치료제가 개발돼 관리가 가능한 만성 감염질환이고 국가에서도 질병 예방,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정책적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HIV 감염 예방을 위해 안전한 성 접촉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전국 보건소를 방문해 조기에 무료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이어 "HIV 검사는 익명으로도 가능한 만큼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라고 덧붙였다.
년도별 10~20대 신규 HIV/ADIS 신고 현황 / 대한에이즈예방협회 홈페이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 AIDS(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다.
HIV 감염인 중에서 면역체계가 손상됐거나 암 등 합병증이 나타나면 에이즈 환자가 된다.
에이즈는 특별한 증상은 없으나 면역 저하로 각종 기회감염 및 악성 종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만성질환이다.